요식업 창업 준비하다가 개인택시 창업으로 눈이 돌아가는 이유

어려운 경제 상황을 인정하기

2025년은 2024년보다 더 어렵다고 보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 대다수는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올해는 경제적 정치적인 이유로 불확실성이 더욱 가중되는 형국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만 국한되는 문제는 아닙니다. 글로벌 뉴스를 보면 세계 모든 나라들이 다 어렵습니다. 장기 침체 국면을 우리는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앞으로는 더 치열하게 살겠다고 스스로에게 선언해야 할 시기가 온 것 같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금융소득 및 투자소득도 돈을 버는 것이지만 이 글에서는 해당 내용은 배제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근로자의 삶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이 있다면 불만족스러운 상황을 조금 감내하게 계속 버티는 게 현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바깥 사회가 힘든 것을 알지만 그래도 나와야 한다면 마음의 준비는 기본이고 유동자금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고 나오는 게 중요합니다.

대출을 받더라도 재직 중에 받아야 합니다. 퇴사자 신분이 되는 순간 원래 받을 수 있는 대출금의 10~20% 정도밖에 받지 못합니다.

창업자의 삶

개인사업체를 운영 중이라면 불필요한 비용은 대폭 삭감해야 합니다. 업체 홍보를 위한 마케팅 비용은 전액 삭감을 하고 본인이 직접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을 개설해서 정성스럽게 마케팅할 필요가 있습니다.

개인사업자를 갉아먹는 대표적인 비용이 허공에 뿌려지는 마케팅 비용입니다. 한번 계약 체결하면 마케팅 업체는 사장님을 절대 놓지 않습니다.

새롭게 출발하는 예비 사장님은 기대 매출이 안 나와도 12개월은 버틸 수 있게 금전적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창업자의 나이가 어리다면 부푼 꿈이 앞서 현실을 제대로 못 볼 수 있는데, 현실은 전쟁터입니다. 먼저 겪은 선배들의 이야기를 깊게 새겨들을 필요가 있는 상황입니다.

프리랜서의 삶

특수고용직으로 분류되는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수십만 명이나 됩니다. 대리운전, 배달 등등 다양한 업종이 있습니다. 3.3% 원천 징수되는 이 업종의 가장 큰 수혜는 세금을 많이 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예외로 1년에 1억 정도 소득금액을 올리면 이야기는 달라지지만, 통상적인 소득금액이라면 소득세는 거의 없습니다. 국민연금 납부도 강제징수가 아니기 때문에 한시적이긴 하지만 일정 기간 유예가 가능한 부분입니다.

이 업종은 시간을 넣어서 돈으로 바꾸는 업종이기 때문에 몸이 받쳐주는 범위내에서 가능하면 많은 시간을 쏟아부어 현금을 마련하고 악성 부채들은 빨리 정리하는 게 좋습니다. 어느 정도 기반이 마련되면 창업이나 입사를 통해 다시 새출발해야 합니다.

개인택시가 일반 창업보다 조금 괜찮아 보이는 이유

요즘 창업한다고 하면 대부분이 요식업입니다. 쇼핑몰도 있지만 쇼핑몰은 진입장벽이 거의 없는 업종이라 부업의 개념으로 장사하는 사람도 많아서 아주 어렵습니다. 그리고 기술의 발달로 인해 과거에 성행했던 SOHO 몰은 찾아보기 힘든 게 사실입니다.

점포를 가진 가게를 창업하려고 계산기를 두들기면 생각보다 큰 비용에 깜짝 놀라게 됩니다. 현금은 딱 3천만 원밖에 없는데 10평도 안되는 카페도 못 차리는 게 현실입니다.

보증금과 시설비를 대폭 절감해서 비상권으로 넘어가서 배달 전문으로 창업한다고 해도 높은 배달 수수료에 마진률이 너무 낮아 또 고민이 됩니다.

그래서 십시일반 자금을 모아 어떻게 큰돈을 융통했는데 이 돈을 내 사업체에 쏟아부으려 하니 덜컥 겁이 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돈으로 다른 걸 뭐 할 수 있는지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보며 코인세탁소부터 마라탕집까지 업종만 50개 정도 고민합니다. 그러다가 개인택시 창업이 눈에 들어옵니다.

투자금 손실 관점

개인택시 창업비용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창업비용은 면허 값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서울을 포함한 대부분의 광역시는 1억을 상회합니다.

제주도나 세종시 같은 특수성이 있는 지역들은 2억이 넘습니다. 이렇게 비싼 면허 비용은 나중에 돌려받을 수 있는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면허 값은 무조건 내려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고 무조건 오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과거 데이터를 보면 지금까지 우상향해 왔습니다. 판단은 개인의 몫입니다.

매출 하한선과 상한선이 명확하다

몇억 주고 개인택시를 장만했는데 하루에 5만 원도 못 벌면 어떡하냐는 고민을 하기도 합니다. 내가 택시를 안타기 때문에 이쪽 시장을 전혀 모른다면 길거리에 1시간만 서서 지나가는 택시를 보면 답을 볼 수 있습니다.

택시를 이용하는 고정 수요층이 항상 매일 매시간 존재하기 때문에 매출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 이유는 다음 주제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한정된 면허로 신규 진입 차단

택시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어야 알 수 있는 내용입니다. 택시 면허는 지자체에서 관리를 합니다. 일반 승용차는 구입하면 신규 넘버를 새로 부여해 줍니다. 하지만 개인택시는 새로운 넘버를 부여받을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이 발전하던 시기에는 신규 넘버를 계속 발급해 줬는데 그게 멈춘지 수십 년이 지났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택시 영업을 하려면 택시넘버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양도를 받아야만 영업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규 유저가 들어온다고 해서 1000대 운행되던 택시수가 1001대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차는 그대로고 사람만 바뀌어 운행되는 것입니다.

편의점이나 치킨집은 유입을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내가 한자리에서 잘하고 있는데 바로 옆에 경쟁사 치킨집이 들어오면 결국 수요는 그대로인데 공급이 늘어나니 매출이 감소될 수 밖에 없습니다. 반면 개인택시는 정반대의 구조를 가진 사업입니다.

개인택시와 같은 구조를 가진 산업이 여러 개 있습니다. 그중 개인택시가 접근하기 쉽고 비용도 적게 들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선호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한계점과 리스크

택시는 법으로 합승이 금지 되어있기 때문에 시간당 매출이 정해져 있습니다. 불경기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업종이 아니기도 합니다. 또한 현재 화두인 자율주행 택시가 상용화 된다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아직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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